고서현 행정정책학부 17학번

미국 Temple University 교환학생

시야가 넓어진다는 말, 미국 Temple University 갔다 오면 확 알게 될 걸! Criminal Justice를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선택한 Temple University 대학 입학 당시 범죄피해자정책전문가를 꿈꾸며 정책학도의 소양을 쌓고자 우리 대학 정책학전공에 진학했다. 2년 반 동안 3~4학년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며 정책학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그 때, 본격적으로 범죄피해자정책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께 조언을 구했더니, 그렇다면 미국에 가서 공부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해 주셔서 미국 내에서도 Criminal Justice로 상위 랭킹에 올라있는 Temple University에 2개 학기 방문학생을 지원하였다. (참고로, 템플대학은 Criminal Justice 뿐만 아니라 Fox Business School과 Tyler Art School 등 유명한 전공이 많은 학교다.)



출국부터 현지생활 적응까지의 Small tips 템플대학 방문학생으로 선발된 후 가장 큰 고민은 1) 어떻게 갈 것인가? 와 2) 어디서 살 것인가? 였다. 첫 번째의 경우 필라델피아는 직항이 없어 주변 친구들을 보니 대개들 경유를 하거나, 뉴욕직항을 타고 셔틀을 타고 왔다. 당시 나는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무려 하와이, LA 2번 경유에 30시간에 걸치는 비행을 택했는데 이는 큰 실수였다. 언제 돌아갈지 모르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뉴욕 직항 왕복을 구매하여 셔틀을 타고(아시아나는 셔틀이 무료다. 다만 팁 5$를 내야한다.) 필라델피아에 가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두번째 고민에 관해서는 2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바로 기숙사에 사는 On-Campus와 학교 근처 아파트에 사는 Off-Campus였다. 나는 Off-Campus 중 하나인 Skyline Apartments에서 베트남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다. Off-Campus는 On-Campus에 비해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이 자유롭고 비용도 훨씬 저렴하지만, On-Campus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존재하여 교환학생 및 현지학생 친구들을 더 사귀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템플대학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mingling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가득! 템플대학은 국제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 9시마다 뷔페식 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학생 교류의 장 Night Owl Events, 각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International Coffee Hour events 외에도 스키캠프, 바닷가 여행 등 국제교류처 주관의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템플대학 어플의 Owl Connect에 올라오는 행사들과 이메일들을 유심히 보길 권한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친구들과 경험 모두 더 많이 얻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 템플대학은 내국인 학생과 국제학생의 벽이 거의 없고(Honors program 같이 일부 수강할 수 없는 강의들이 있음), 학교 측에서도 이를 위해 매우 노력한다. 리더십캠프 같이 내국인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 같은 행사도 지원하면 다 참여할 수 있으니 지레 겁먹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


여행하기도, 여행가기도 딱 좋은 곳 필라델피아 템플대학은 미국 최초의 수도인 필라델피아에 위치해 있다. 필라델피아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미국 내에서는 수학여행을 비롯하여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탑 관광지 중 하나이다. 독립기념관부터 자유의 종, 필라델피아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지가 있으며 힙한 무드가 한 가득한 South Philadelphia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필라델피아는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아주 좋다. 버스로 뉴욕은 2시간, 워싱턴은 3시간 떨어져 있으며 나는 주로 Peterpan bus를 이용하여 (Greyhound와 같은 터미널을 쓰나 Greyhound는 연착이 잦다.) 2시간 거리의 뉴욕을 자주 방문했다. 필라델피아 공항도 템플대학에서 차로 20분여 정도로 멀지 않아 서부나 남미로 떠나기도 괜찮다. 나는 가을방학에는 라스베가스와 LA를 갔다 왔고 봄방학에 멕시코 칸쿤을 방문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는 첫 걸음, 템플대학 교환학생 템플대학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많아 마치 작은 지구촌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국 내 여러 지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역에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비록 한 장소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특히나 더욱 느낄 수 있었던 것은 International Student Advisory Board 활동이었다. 미국, 베트남, 캐나다, 페루, 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학내 국제학생 대상 서비스 증진을 위한 학생회 임원 활동을 하며 세상은 정말 넓다는 것을 여러 차례 느꼈다. 이전에는 삶의 반경이 오로지 한국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템플대학 교환학생 이후 세계를 무대로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교환학생 전도사가 된 지금… 사실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나는 미국에 대한 큰 환상도,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큰 기대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공부하는 것만 생각했다. 그래서 남들이 교환학생 수기에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하는 말을 볼 때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대학 막학기를 다니는 지금, 군대를 갔다 온 동기나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교환학생 꼭 가라고 얘기한다. 물론 개인 차가 있겠지만, 나는 삶의 태도가 완전히 변했다. 고작 몇 개월의 시간이었을 뿐인 데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날수록 템플대학에서의 경험을 통해 나도 모르게 변화한 내 자신을 계속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그 변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든, 아니면 예전의 나처럼 없든, 교환학생의 경험은 당신 인생 전반에 즐거운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녀오길 추천한다.

    TIP

    • 1.

      어디선가 미국은 여성용품(생리대)의 질이 안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 여성용품을 바리바리 챙겨갔었다. 하지만 템플대 학생들이 주로 가는 마트인 The Fresh Grocer에서 눈에 띄는 것을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본 결과, 절대 그렇지 않았다. 다만 수건이 생각보다 질 대비 비싸므로 한국에서 꽤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 2.

      처음 필라델피아에 도착하게 되면 새로 구입할 것이 꽤나 될 것이다. 이 때 학생 아이디로 아마존 프라임을 가입하면 무료로 6개월 간 무료배송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 3.

      치안이 걱정된다면 Citizen 앱을 다운받자.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하는 범죄나 화재 사건들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한 저녁부터 새벽까지 일정시간 운영하는 교내셔틀버스나 템플대학 경찰 에스코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4.

      미국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보험을 들어야 한다. 템플대학 보험은 가격이 꽤 나가기에 이를 대신하여 유학생들이 보통 많이 든다는 ‘ISO Student Health Insurance’를 들었다. 2019년 당시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였으나 현재는 달라졌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찾아보고 선택하길 바란다.

    • 5.

      푸드트럭 맛집이 많다. Burger tank의 햄버거, Honey Truck의 새우 버거, Temple Tepanyaki의 Number 9을 추천한다. 음식점 맛집으로는 학교 위쪽으로 가면 있는 Yummy Pho의 소고기 쌀국수, 테크센터 옆 베트남 식당의 마파두부를 추천한다. 그 외 학교 내에 있는 다양한 미국 프랜차이즈 (치폴레, 칙필레, 판다 등)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 6.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한 Ben&Jerry’s를 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Half Baked 맛을 강력 추천한다.

김자현 언론정보학부 16학번

일본 Showa Women’s University 교환학생

대학생활의 꽃 교환학생, 꼭 일본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 내가 다녀온 쇼와여자대학교는 도쿄의 중심 중 중심, 스크램블 교차로가 있는 시부야에서 지하철로 5분 거리에 있다. 세계적인 도시 한가운데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값진 기회인가! 또 도쿄는 먹을 것 천국이다. 초밥, 돈가스, 우동, 라멘 등 일식 말고도 정말 맛있는 빵, 디저트, 과자의 왕국이다. 골목에서 마주치는 작은 식당들에서 생맥주 한 잔과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었다. 또 일본엔 정말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만큼 쇼핑의 선택지도 넓다. 유명한 스트릿 브랜드, 빈티지 샵들을 돌아다니면서 옷을 건지는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미생활을 어느 곳보다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쿄이다. ‘교환학생은 가고 싶지만 집이 그리우면 어쩌지?’라고 생각한 적 있다면 역시 일본은 최고의 선택지이다. 한국과 시차도 없고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많다. 도쿄는 떠나기 전 많은 걱정도 필요 없다. 한국이 그리울 때 찾을 수 있는 한식당, 한인 마트가 깔려있다. 한국 화장품 같은 한국 생필품들도 정말 많다. 향수병을 대비해 바리바리 싸오다가는 혼자 다소 민망해질 수도 있을 만큼. 몸과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오는 것을 추천한다!



1학기 때 가서 더 좋았던 일본 교환학생 도쿄는 언제 여행하든 참 좋은 도시이지만 3월부터 9월까지 현지에 있을 수 있는 전기에 파견된다면 다양한 계절을 경험할 수 있다. 흔치 않게 눈 내리는 도쿄도 만날 수 있고, 벚꽃이 만개한 봄, 마츠리와 불꽃놀이의 여름 모두 즐길 수 있다. 요즘엔 서울에서 잘 볼 수 없는 새파란 하늘도 도쿄에선 매일 만날 수 있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걷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내가 하루 루틴 중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었다. 도쿄는 도심 속 크고 작은 공원들이 정말 많다. 우에노 공원, 요요기 공원같이 유명하고 넓은 공원도 관광 명소이지만 걸어 다니면 쉽게 마주치는 동네의 작은 공원들이 교환학생 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다. 좋은 날씨와 이런 환경 덕분인지 일본엔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정말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일본에 있던 반년 동안 조깅이라는 새로운 취미에 도전했다. 쇼와여대 바로 앞 세타가야 공원에서 친구들과 자전거도 타고 난생처음으로 스케이트보드도 배웠다.




내 집처럼 편하게 살게 해준 쇼와여대 코로나19로 학교 강의실에서 대면 강의를 들을 기회는 아쉽게도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가격리 후 기숙사로 짐을 옮기는 날엔 아침부터 쇼와여대의 일본인 버디 친구가 함께해 줬다. 쇼와여대 국제 교류센터 교직원 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빨랐다. 교환학생을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이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빠르고 다정하게 학교 수업과 생활 전반 모두에 관해 세세하게 도움을 주셨다. 일본인 친구들과 만날 기회도 많이 주셔서 연고 없는 곳에 외국인 혼자 던져진다는 걱정을 덜 수 있게 해주셨다. 장학금도 꼼꼼히 챙겨주신 덕분에 무려 세 번에 걸쳐 총 22만 엔이나 받을 수 있었다. 여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학교와 기숙사 경비는 삼엄했는데, 그만큼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기숙사 세 군데 중 가장 신축인 학생회관은 2인 1실, 혹은 3일 1실 방을 배정받는다. 유학생들은 일본인 학생과 함께 쓸 수 있도록 해주신다. 나는 3인 1실을 썼는데 무려 부엌은 2층에 있는 복층 방이었고, 개인당 방은 다 따로 있었기 때문에 이름만 기숙사이지 정말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 도쿄 한가운데서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기회이다. 심지어 국민대학교 학생들은 상호 호혜 조건으로 기숙사비가 무료!


    TIP

    • 1.

      일본은 지금 K-POP, K-드라마 유행 중!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한다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온다

    • 2.

      일본의 장마는 한국보다 길다! 1-2 주면 끝나는 한국의 장마와는 다르게 한 달 넘게 매일 비만 올 수도 있으니 비가 너무 싫은 사람은 1학기를 피하세요!

    • 3.

      일본은 교통비가 정말 비싸다. 혹시 교환학생을 기회로 일본에서 광역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중이라면 한국에서 가는 비행 편이 더 싸지는 않은지 꼭 확인하기!

    • 4.

      알려진 것처럼 절대 현금만 쓰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곳이 많다. 동전이 많이 들어가는 장지갑 추천!

이소다미 경제학과 16학번

스페인 University of Jaen 교환학생

꿈의 기회 교환학생 대학생이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교환학생’ 을 꿈꾼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막연히 유럽 국가 중 한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만, 연합동아리에서 스페인 친구를 만난 뒤엔 그 생각이 확고해졌다. 1년 내내 맑은 하늘,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매력적인 스페인어 발음까지. 모든 것을 직접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자 망설임 없이 교환학생을 신청했다.



룸메이트들과의 색다른 경험 스페인에서 해본 가장 색다른 경험이 있다면 외국인 룸메이트들과 같이 살아본 것이다. 다른 한국인들과는 다르게 난 외국인 룸메이트 3명과 함께 살았다. 물론 이탈리아, 독일에서 온 친구들과의 언어・문화적 차이로 사소한 다툼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다같이 거실에 앉아 대화로 풀었다. 초반엔 스페인어를 잘 못하는 나를 위해 한국어로 번역해주며 내 이야기를 많이 들어줬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뭐든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룸메이트들을 통해 느꼈다. 매주 수요일마다 룸메이트끼리 시간을 보냈는데, 각 나라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기도 했고, 집 앞 타파스 가게에 모여 수다를 떨고, 맛집 투어도 함께 했다. 룸메이트 덕분에 스페인어 실력은 금세 늘었다. 그리고 룸메이트들의 친구들과도 친해져 다같이 홈파티도 여러 번 했다. 이때 친해진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영어 실력도 늘었다.




하엔은 축제의 도시 가을의 하엔은 축제 그 자체다. 스페인 남부 지역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지만 축제 만큼은 진심인 지역이다. 우선 10월 18일 포함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Feria de San Lucas는 하엔에서 가장 큰 축제이다. 하엔 현지 친구의 말에 따르면 ‘하엔의 자부심’ 이라고 했다. 스페인 남부에서도 꽤 유명한 축제로 센트로에서 10분 떨어진 시장에 놀이기구, 장막 술집 등이 가득 차고, 센트로부터 하엔 버스 터미널까지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엔 불레발 공원에서 불꽃 축제도 열린다. 축제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따로 모여 우리들만의 파티도 열었다. 축제 기간동안은 정말 원 없이 놀았다.


에라스무스(Erasmus) 의 특권 유럽 교환학생의 큰 장점은 주변 국가로 자주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 이 때 교통비를 아끼는 방법이 있다. ESN card 를 만들면 에라스무스, 즉 교환학생들의 특권이 주어진다. 10유로를 내면 학교 C2 건물에서 만들 수 있는데 ALSA버스, RIANAIR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자격도 함께 주어진다. 할인율이 적지 않으니 절대 만들 때 10유로가 든다고 아까워 하면 안된다. 심지어 RIANAIR 같은 경우에는 밥 값 수준으로 비행기 왕복 티켓을 끊을 수 있다. 카드 할인을 받아 교환학생 친구들과 학기 중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 등을 다녀왔고, ALSA 버스 할인을 받아 마드리드, 그라나다, 말라가 등의 지역은 매 주 다녔다. 그리고 이 카드를 소지하면 빅토리아 공원 앞에 있는 클럽 32(treinta y dos) 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ESN 주관 단체 여행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페인 하엔을 추천하는 이유 하엔은 생각보다 작다.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스페인의 대도시들과 비교하면 정말 작다. 흔한 프랜차이즈 카페 하나 없고, 스페인어 사투리를 써서 제대로 알아들을 수도 없다. 심지어 현지인들도 시골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작은 도시다. 그래서 처음 하엔에 도착했을 땐 예상보다 훨씬 작아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하엔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스페인’ 스러웠다. 특히 하엔 어딜 가도 느낄 수 있었던 스페인만의 여유로움은 한국에서 늘 조급함 가득했던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 따뜻하고 완만한 날씨와도 같은 스페인 하엔, 현지 문화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교환학생을 꿈꾼다면 스페인 하엔을 추천한다.


성연지 국제통상학과 18학번

독일 Cologne Business School(European Management School) 교환학생

코로나19로 달라진 독일 교환학생 일상,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Nein! 유럽을 만끽했던 추억을 쫓아 선택한 교환학생 2018년 2학기 수업을 마치고, 겨울 유럽 여행을 갔다. 여행 내내 봄, 여름의 화창한 유럽을 보러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행 중 부다페스트 어느 카페에 앉아 국제교류팀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았고, 영어 자격증 공부를 하며 교환학생이 될 준비를 했다. 내가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있는지, 영어로 진행되는지, 생활 물가와 다른 국가와의 접근성을 모두 고려해 독일의 경영학 전문 대학교(Cologne Business School, 이하 CBS)’에 가게 됐다.


독일 생활 적응하기 평소 멤버십 서비스와 포인트 적립을 자주하는 생활습관이 독일에서도 도움이 됐다. 독일에서 만든 독일 멤버십만 5개나 된다. 포인트를 평소 꾸준히 쌓아 알뜰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CBS에는 국민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피어스(Global Peers)와 비슷한 제도가 있다. 교환학생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터디 버디(Study buddy)를 연결해준다. 스터디 버디 덕분에 현지 친구들과 자주 모임을 가지면서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봄 학기에 간다면 놓치면 안되는 카니발 마인츠에서는 매년 2월 카니발이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카니발 열릴지 의문이 들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심각하지 않아 카니발이 진행됐다. 카니발 퍼레이드 차가 지나갈 동선을 제외하고는 거리에 핫도그·글루바인(Glühwein, 따뜻한 와인)·맥주 등을 파는 간이 상점들과 사람들로 가득 찼다. 퍼레이드에선 특이하게, 행진하는 사람들이 사탕·프레첼·휴대용 티슈를 던져줬다. 스터디 버디와 이를 주워 담으면서 카니발 퍼레이드를 즐겼다. 원래는 이 시기에 다른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로 취소했기 때문에, 이러한 작은 경험 하나 하나가 모두 소중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진행된 수업 CBS는 특이하게 경영·관광·심리학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 경영을 선택하면 다시 세부적으로 마케팅·재정·유럽 경영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유럽 경영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유럽 경영 코스를 선택했다. 독일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많기에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했다. 한국에서 들었던 대부분 수업은 교수님이 전공 지식에 대해 설명하면, 이를 필기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CBS에서는 매주 토론식 수업이 이루어졌다. 소수 정예 수업이라 가능했다. 대부분의 수업은 주제를 주고, 그것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시험 자체도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비즈니스 프로젝트(Business Project)다.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산업을 선택하면, 관련 기업과 매칭된다. 이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기업이 원하는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만드는 수업이다. 나는 호텔 산업을 선택해 ‘스마트 호텔에 대한 전망’과 ‘호텔의 스마트화’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 호텔을 조사했다. 완성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PT(프리젠테이션)를 만들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해당 기업 관계자들에게 발표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만나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지속적인 온라인 모임을 통해 결과물을 완성해 성취감을 얻었다.


독일에서 만난 좋은 인연 코로나19로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독일에 록다운(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생필품 가게를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고, 카페나 음식점은 포장만 가능했다. 이에 친구를 만나는 날을 제외하면 매일 집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보냈다. 이때 스터디 버디가 많은 도움을 줬다. 스터디 버디와 버디의 가족은 코로나19 때문에 작은 동네에만 갇혀 있는 나를 안타까워했다. 규제가 완화되자 집에 초대해주기도 하고, 1박 2일 동안 근교에 아름다운 도시들을 여행 할 수 있었다. 스터디 버디가 도시의 유래 등을 설명해줘 더 유익하고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때문에 교환학생을 결심하고 세웠던 계획들을 모두 포기했다.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나는 학기를 이어 나갔다. ‘스스로 잘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컸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누군가가 이런 시기에 교환학생을 간 것을 후회 하냐고 물어보면 나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구보다 알찬 교환학생을 보냈기 때문이다.

    TIP

  • 기숙사 알아보기

    CBS에서 교환학생이 마인츠에서 집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를 공유해준다. YOUNIQ , STUDIERENDENWERK , SMARTMENTS, WG-GESUCHT 이 중 WG-GESUCHT의 경우 셰어하우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을 구할 수 있지만 방 구하기가 까다롭고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 추천 멤버십
    • 1.

      IKEA 멤버십 : IKEA에서 회원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회원은 방문 시 1일 커피 1잔을 무료로 준다.

    • 2.

      PAYBACK 멤버십 : 가장 추천하는 멤버십으로 지원하는 브랜드가 매우 많고, 어느 동네를 가도 볼 수 있는 REWE 마트, 드럭스토어 DM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은 물론 쿠폰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어서, 포인트를 쌓았다가 마지막에 기념품을 사는 재미를 볼 수 있다.

    • 3.

      ROSSMAN 멤버십 : 드럭스토어 브랜드 중 하나인데, 매달 혹은 두달에 한번씩 10% 총액 쿠폰이 4장 발급되고, 상품 별 할인 쿠폰도 있어서 유용하다.

신혜원 한국어문학부 16학번

베트남 Hanoi University 교환학생

왜 유럽, 미국 두고 거기로 가? 내가 베트남으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결정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흔히들 말하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 교환학생을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동남아시아에 주목해보면 좋겠다. 동남아시아야 말로 우리에게 개척의 시야를 선사하는 시장이다.


도전정신, 가성비, 우호적인 태도 이 세 가지는 내가 생각하는 동남아시아의, 구체적으로는 베트남으로의 교환학생의 강점이다. 교환학생 자체만으로도 도전정신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교환학생 비선호국가를 직접 선택하는 것은 더 큰 도전이다. 사실 그만큼 힘든 일이 많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양한 상황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도전보다 더 큰 값의 기쁨과 나에 대한 믿음을 매일 느낄 수 있다. 현실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의 자취방 한 달 월세로 최고급 아파트에서 살 수 있고, 큰 금전적 부담 없이 여행 또는 그 곳의 문화를 보다 깊고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교환학생을 갈 때 크게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인종차별인데, 동남아시아는 그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현지 친구들이 먼저 우호적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그들에 대한 존중이 선행한다면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은 경험할 일이 없다.


하고 싶은 일 다 할 수 있어요 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한국어 선생님을 해보고 싶었다. 마침 따로 등록해 다니던 베트남어학원에서 한국어 수업도 개설이 되어 있어 한국어선생님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었다. 실제 수업을 준비하며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눈앞에서 경험하니 재미있었고 또 많은 사람을 만나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나의 예시처럼, 이 곳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비교적 쉽게 해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오히려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 눈을 뜰 수도 있고, 정말 개척의 시야를 갖고 돌아올 수도 있다. 베트남은 한인회의 규모가 굉장히 커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사실 한 학기는 짧은 시간이므로 미리 한국에서 많이 찾아보고 교환학생을 가서 바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면 매우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 그럼 잘 놀고 와.” 백이면 백, 모든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실 놀러 온 것은 아니었지만 이왕 여기로 왔으니 재밌게 노는 것은 나에게 큰 숙제였다. 그리고 나는 베트남에서 100점짜리 숙제를 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휴양지의 나라 베트남에서의 여행은 완벽했고, 난 특히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이 사라져 아주 싼 값에 여행할 수 있었다. 베트남의 제주도라 불리는 푸꾸옥에서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베트남 20만 동 지폐에 등장하는 하롱베이 투어 등 알찬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나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 살았다.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정치와 문화의 도시라고 불리는데, 음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한국에 전주비빔밥이 있듯이, 베트남에는 하노이쌀국수가 있다. 쌀국수의 나라답게 상상도 못했던 갖가지 쌀국수를 종류를 바꿔가며 정말 매일 먹는다. 목욕탕 의자에 앉아 길거리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은 일상이 된다. 오토바이 천지인 도로에서 신호등도 없이 길 건너기에 베테랑이 되며 택시도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다닌다. 핀에 내려 일종의 드립커피이지만 농도가 에스프레소 두 배는 되는 것 같은 베트남 블랙 커피가 입에 맞기 시작한다. 날씨를 확인할 때 기온이 30도면 시원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너무 생소했던 문화가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했을 때,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말을 실감해버렸다.



주말에는 호안끼엠호수에 거의 매주 갔다. 그 곳이 모든 것의 중심지인데, 특히 젊은이들이 주말을 불태우러 가는 곳이다. 주말 호안끼엠호수 주변은 차 없는 거리가 되고, 바로 옆은 맥주거리이다. 하노이는 생맥주가 정말 싸고 맛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고 와야 한다. 저녁에 친구들과 바비큐와 맥주를 즐기고 클럽에 갔다가, 새벽 4시쯤 아주머니가 장사를 시작하실 때 쌀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기숙사에 돌아오는 것이 나와 친구들의 주말 루틴이었다.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베트남 교환학생에 대한 글을 쓰니 감회가 새롭다.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로 어떤 일이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일단 시도하고 도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고, 더 넓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잠시 잊고 있었던 행복한 기억들이 떠오르며 꿈을 다잡게 되는 순간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꼭 교환학생을 갔으면 좋겠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을 겪든 정말 소중한 한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장지웅 한국어문학부 13학번

스페인 University of Burgos 교환학생

박효연 언론정보학부 14학번

벨기에 Artevelde University College Ghent 교환학생

오승준 국제학부 11학번

카자흐스탄 KIMEP University 교환학생

윤세화 산림환경시스템학과 13학번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 Oshkosh 교환학생

이상혁 자동차공학과 09학번

체코 Brno University of Technology 교환학생

입학 入学 Admi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