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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Show를 만나다 - KMA MODEL 클럽 패션쇼

  • 작성일 16.06.03
  • 작성자 나태호
  • 조회수 13355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종합예술 콘서바토리의 모델연기계열 재학생들이 2016년 6월 2일 국민대 복지관 B1 공연장에서 "TONIGHT :too much한 2nd night"라는 타이틀로 2번째 패션쇼를 개최했다. 실제 패션쇼장을 방불케 하는 런웨이와 열정적인 모델들 그리고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복지관 지하 공연장이 PM6:00 ~ 7:00, 1시간 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국민대에서 열린 학생들만의 열정적이고 화려했던 패션쇼, 그 현장에 함께 들어가 보자.

 

 

PM 4:40

현장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어두기 위해 조금 일찍 공연장에 도착했다. 보통 학식을 먹으러 가는 복지관이었지만, 이번에는 패션쇼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살짝 들뜬 마음이 들었다. 복지관 지하 구석 끝 3공연장에 음악이 크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들어가 보니 국민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의 분위기는 우리가 아는 그것과는 달랐다.

 

 

PM 5:00

공연 시작 전 까지 리허설은 계속 반복되었다. 교수님들은 동선과 포즈 등을 계속 체크 해 주었고 모델 및 연출을 담당하는 학생들은 음향을 점검하고, 계속해서 옷을 갈아입으며 계속 워킹 했다. 만전에 만전을 기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미 학생이 아닌 프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PM 5:40

마지막 리허설이 끝나고 학생들은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사전에 모바일로 홍보한 포스터를 티켓으로 이용하고 음악과 조명으로 내부에 클럽 분위기를 내서 마치 클럽에 들어가는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다. 입장 할 때에는 야광 팔찌를 채워주고 탄산음료를 클럽의 프리드링크 칵테일처럼 나눠 줌으로써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만들었다. 입장 할 때에는 모든 학생들이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관객들에게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PM 6:20

관객들이 모두 착석하고, 음악에 따라 패션쇼가 진행되었다. 패션쇼에 사용된 의상과 메이크업은 얼킨, 써틴먼스, 무스튜디오, 테리엇, 유저 다섯 개의 브랜드의 협찬으로 진행되었다. 무대의 중간에는 무대의 흥을 더욱 돋궈주기 위해 평생교육원 종합예술 콘서바토리 실용무용과의 짧지만 강렬한 공연도 함께 하였다.

 

 

PM 7:00

마지막으로 피날레가 진행되자 장내에는 큰 박수소리가 울렸다. 학생 답지 않은 프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실제로 그들의 표정, 걸음걸이에서도 여유가 보였으며 일반적인 패션쇼가 아닌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음악과 디자인, 의상들이 모두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진 훌륭한 무대였다.

 

 

Q. 후배들의 무대를 보신 느낌은?

사실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처음에 워킹 연습을 같이 하면서 ‘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한 달반 동안 열심히 연습 한 만큼 결과도 좋았던 것 같아요. 프로 모델 못지않은 멋있는 쇼를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바쁘다 보니 큰 도움을 못 줬는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이 발전 했다는 것에 박수를 쳐 주고 싶고 앞으로도 1, 2개월 조금만 더 열심히 준비를 한다면 조금 더 멋진 큰 무대에서 같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꼭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Q1.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게 된 이유?

학생들의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실행해보는 결과물로 이런 행사를 기획 하고 있어요. 에이전시 분들이나 부모님들이 보시는 자신을 홍보 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과 학생들이 행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모델, 기획, 연출까지 다 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행사를  항상 하고 있습니다.

Q2. 쇼를 마친 후의 소감은?

성공적으로 끝난 쇼지만 아쉬운 점도 많아요. 학생들이 1부터 10까지 다 만들어 낸 쇼라서 너무 뿌듯하고 저희 친구들에게 조금 더 감동적이지 않았나, 저 스스로에게도 많이 감동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델이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어려운 직업 일 수 있는데, 끈기를 가지고 그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학생들이 분명히 빛을 볼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금처럼 각자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Q1.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만큼의 큰 패션쇼 행사가 성사되었다. 기분이 어떤지?

뭔가를 준비 하다보면 종종 막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럴 때마다 너무 힘들고 ‘내가 노력이 많이 부족한 걸까?’, ‘왜 이리 잘 안 되는 걸까?’ 하는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 같이 열심히 해 행사를 끝마치고 나니 너무 뿌듯합니다. 함께 고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좋은 경험이 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Q2. 이 쇼를 준비하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교수님께서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잡아 주세요. 그러면 학생들이 협찬 같은 것도 사이트의 연락처를 확인하여 기안서와 공문을 작성해서 컨셉이나 메이크업, 필요 의상 같은 것도 학생들과 토론해서 직접 연락드리면서 구성을 하거든요. 무대 같은 것도 학생들이 모두 의견 낸 거구요. 교수님들이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시고 모두 다 같이 준비하는 것

Q3. 전체적인 연출 설명과 특별히 강조 한 점이 있다면?

처음에 컨셉을 정하기 위해 회의를 할 때 고고장, 영화장, 복고컨셉등 다양한 컨셉이 나왔었어요. 회의를 통해서 어떤 것이 가장 나을까 하다가 클럽으로 컨셉을 정했어요. 이유는 클럽이 단순히 놀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또한 의상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좀 더 다양한 의상을 하나의 컨셉에 집중하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클럽이라는 컨셉이 다양한 의상을 소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다 같이 즐기고 좀 더 풍성하게 볼거리를 준비 하는 것과 좀 더 열정적으로 참여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준비를 했어요. 또한 그에 맞는 디자인을 위해 LED나 로고도 저희가 제작을 의뢰했어요.

 

 

Q3. 협찬은 어떻게 받으셨나요?

음료, 의상, 화장품 등 협찬을 받기 위해 디자이너분들게 연락을 드렸어요. 아무래도 학생들이 직접 연락하다 보니까 디자이너 분들은 걱정스러운 분들이 많이 있으시잖아요. 그래서 공문이나 기안서를 작성해서 저희가 어떤 식으로 할 건지 설명하는데 더 신경을 썼어요. 물론 픽업도 저희가 했습니다. 현재 모델을 하고 계신 졸업생 선배 분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희가 할 수 있던 것보다 협찬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Q4. 쇼를 마친 후의 소감은?

시원섭섭하다고 해야 하나? 뿌듯하고 후련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내가 좀 더 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은 이렇게 표현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무사히 다친 사람이나 사고 없이 끝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가서 본 학생들의 무대는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만큼 완성도가 있는 무대였다. 재능을 볼 수 있었고,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이 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그들이 힘겹게 협찬해온 의상도, 가장 비싼 돈을 주고 제작하여 구매한 전등도 아니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온전히 학생들의 노력이다. 그것이 바로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이자 이들이 앞으로의 모델 생활에서 가장 값지게 짊어지고 갈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승승장구해 이들이 국민*인 으로서 국민*모델이 될 날을 기대해본다.

 

 

입학 入学 Admiss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