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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스콘 캠토그래퍼와 함께하는 봄철 캠퍼스 Look 둘러보기
새 학기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났지만 새내기는 누가 봐도 항상 새내기이다. ‘아, 쟤는 16학번이다! 라고 생각되는 패션, 어린티를 벗고 싶은 그들, 아무리 늙어보이게 입어도 그들의 축복 받은 젊은 얼굴들은 언제나 새내기 같다. 어떻게 해야 예쁘고 멋진 선배들처럼 자연스럽게 대학생처럼 멋낸 듯, 안낸 듯 캠퍼스를 누빌 수 있을지 고민하는 새내기들, 그리고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패션은 모르겠어!! 라며 절규하는 복학생들. 모두 여기를 주목하자. 전 캠스콘 캠토그래퍼가 조언 해준다. 대학생의,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패션! 어떻게 입어야해?!
캠퍼스 스타일 아이콘의 줄임말로 사진작가(Camtoprapher), 모델 모두 실제 캠퍼스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패션 매거진이다. 다른 매거진에서는 명품들 밖에 볼 수 없는 것과는 달리 캠스콘에서는 생생한 대학생들의 패션을 담고 있어 많은 대학생들이 편하게 즐겨 보는 캠퍼스 대표 매거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본 기사의 모델 사진의 저작권은 캠스콘과 작가, 모델에게 권리가 있으며 허가를 받고 사용한 자료들입니다.
캠스콘 : http://camscon.kr/
저는 의상디자인 전공이에요. 하지만 의상보다는 사진 찍는 것이 좋아서 캠스콘에 지원했죠. 그래서 그런지 후배나 선배님들에게 패션에 대해 조언해 준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요.(웃음) 하지만 제가 아는 지식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조언해 볼게요. 전문가가 조언해 준다는 느낌 보다는 의상에 조금 관심이 있는 편한 선후배가 조언해주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옷을 입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트렌드에 앞서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야할 것은 아무래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 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잘 어울리는 옷이란 디자인이 아니라 자신의 체형을 고려한 옷의 핏이나 색상 등을 고려한 옷을 말해요.
예를 들어 볼까요?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하이웨스트를 입어서 키가 커 보이게 할 수 있고 덩치가 크다면 어두운 톤의 옷을 입고,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분산 시킬 수도 있어요. 또한 똑같은 디자인과 핏의 옷이라도 입는 사람의 체형에 따라 확연히 다르게 보여요. 볼륨이 있는 몸매를 가진 여성이 두께감이 있는 니트를 입거나 박시한 핏의 옷을 입으면 굉장히 부해 보일 수 있어요. 반대로 마른 사람이 너무 크거나 딱 붙는 옷을 입으면 마른 체형이 심하게 돋보이게 되죠. 옷을 입어볼 때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부각 시킬 수 있는 스타일의 옷을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두 번째는 피부 톤이에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피부 톤을 가지고 있죠. 요즘 한창 붐인 웜톤과 쿨톤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단지 피부색의 밝고 어두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별로도 나누어지는 다양한 피부색을 지칭하는 말이에요. 그 다양한 피부 톤 마다 어울리는 색상 칩이 있는데 이것이 옷의 색상을 고를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봄 웜 피부 톤인데, 노란색이나 베이지 등의 색 옷을 입으면 얼굴이 환해 보이고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카키색 같은 칙칙한 계열 색상이나 파랑색 보라색 같은 쨍한 컬러는 얼굴을 어둡고 칙칙해 보이게 만들어서 즐겨 입지 않아요. 이처럼 내 피부 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안다면 스타일링을 할 때는 물론, 여성분들은 화장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신의 퍼스널 컬러는 ‘컬러즈’라는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해요. 자신의 피부 톤을 무료로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으니 한번 씩 이용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colorz 주소 :http://www.coloz.co.kr
피부 톤과도 옷의 색을 맞출 수 있군요! 그럼 이제부터 실제로 캠스콘에 등록되어있는 사진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신입생! 이렇게만 입으면 적어도 중간은 간다.’라는 주제로 몇장의 사진들을 뽑아 보았는데요. 그 중 두 사람의 Look이 비슷해요. 의상들을 추천해 주고픈 이유가 무엇인가요?
신입생 때는 갓 교복을 벗은 시기죠! 그래서 패션에 대한 열정이 강해 옷을 많이 구매하거나 뭘 사야할지 감을 잘 못 잡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룩 이라고 생각해요. 블랙컬러 계열은 어디에든 매치하기 편하고 안전하게 코디 할 수 있고 레더 자켓은 블랙 계열 중에서도 스타일리쉬하게 연출이 가능해서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현지씨가 생각하는 이 의상들의 포인트는?
두 분 다 전체적으로 블랙 계열의 옷 안에 패턴이 들어간 셔츠로 포인트를 주셨네요! 덕분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패션을 피하신 것 같아요. 특히 여성분이 착용하고 계신 블라우스가 정말 잘 어울리시고 또 예쁘네요.(웃음)
이런 패션을 입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주의해야 할 점 보다는, 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은 차려 입고 나가야지, 꾸며야지 마음먹고 이것저것 입다가 자칫 잘못하면 부담스러운 패션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느 옷이나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 라이더 자켓은 심플하고 프리하게 코디하는 것이 멋스러운 것 같습니다.
어떤 학생들에게 이런 스타일을 추천해 주고 싶나요?
라이더 자켓은 기본 아이템이라서 누구나 입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사실 박시한 라이더 자켓은 마르고 키가 작지 않으신 분께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도 키가 작고 마르지 않은 편인데, 박시한 라이더 자켓을 입으면 키가 더 작아 보이고 통통해 보이더라고요. 저 같이 키가 작으신 분은 기장이 짧은 레더자켓이 더 어울리고 또 원피스와 매치하면 귀엽게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성복으로는 박시한 핏의 라이더 자켓을 잘 보지 못 한것 같지만, 남성은 역시 사이즈가 딱 맞는 자켓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 흔하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원피스 스타일이 특이하네요!
올해 트렌트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인 슬립 원피스에요! 슬립원피스는 사실 잘 때 입는 원피스를 말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죠. 셔츠와 레이어드하여 독특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연출을 해 주셨네요. 하나의 아이템만으로도 봄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신기하죠?
현지씨가 생각하는 이 옷들의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원피스의 과감한 프린팅이 눈에 띄는 포인트! 지나가다가 사람들의 시선을 뺏을 법한 스타일링이네요.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나요?
아무래도 잘 때 입는 슬립웨어를 밖으로 끌고 나온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지, 어떤 패턴의 옷인지에 따라 슬립웨어 본연의 느낌과는 확 차이가 나고, 또 그마다 느낌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롱한 기장의 원피스는 단신의 몸을 커버하고 키가 커 보일 수있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짧은 기장의 원피스를 이용해서 귀엽게 연출할 수도 있어요.
▲ 무겁지 않게 산뜻하게 코디한 남자 패션. 기본을 잘 갖추는 것은 훈남의 첫 번째 조건이다.
이번에는 ‘CC가 될 것 만 같은 캠퍼스룩’을 주제로 사진을 골라봤어요. 앞서 분들도 훈훈했지만 왠지 이 사진들에서는 더욱 봄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이 사진을 고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말 꾸민 듯 안 꾸민 듯 훈남 패션의 정석이라고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봄에 입기에 적절한 과하지 않은 패션이네요. 물론 모델분이 키가 크시고 비율이 좋은 것도 있지만요.(심쿵)
이 의상들의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셔츠와 맨투맨을 레이어드한 코디가 눈에 띄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한 패션인 것 같아요. 셔츠도 정말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는 아이템이니 예쁜 체크셔츠 몇 점 정도는 챙겨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 해 주고 싶나요?
누구나 소화할 수 있어요! 만약 어깨가 좁으신 남성분이라면 셔츠만 입는 것 보다 맨투맨과 레이어드하여 입는 게 더 단점을 커버할 수 있어요. 또한 덩치가 크신 분이라면 위에 말씀 드렸듯이 명도가 낮은 컬러의 옷이 더 슬림 해 보인다는 것, 알고 계시죠?(웃음) 하체가 두꺼우신 남성이라면 사진과 같은 약간 와이드한 핏의 데님진을 입음으로써 여유를 주어도 좋아요.
▲ 색감을 비슷하게 맞춰 자연스러운 봄 캠퍼스 룩을 연출하고 잇다.
정말 훈훈한 CC네요. 어떻게 보면 CC가 될 수 있는 패션의 표본이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사실 CC가 될 수 있는 패션이란 게 정해져 있진 않잖아요. 누구나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고, 또 이성에게 바라는 스타일도 개인적인 영역이고! 그래서 CC가 될 법한 패션을 제가 고르기 보다는 실제 캠퍼스 커플의 사진을 가져오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위의 패션을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스트라이프 커플티와 데님 소재의 하의로 룩을 맞추었네요. 정말 기본 아이템들의 매치로 실패할 수 없는 패션입니다. 맞춘 것 같으면서도 똑같지 않은, 커플들이 입기에 좋을 법한 시밀러룩 이네요!
트렌치코트와 모자의 조화가 생각보다 잘 어울려요. 이런 시도는 아무래도 센스가 필요하겠죠?
네 그렇죠. 남성분이 입으신 트렌치코트와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캐주얼한 느낌이 더 강해서, 모자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네요. 컬러매칭도 잘 하셔서 위화감이 없어요.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있기 전까지는 과도한 시도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CC가 될 만한 캠퍼스룩’은 패완얼 아닐까요?
하하하하하하 아니에요! 물론 사람을 처음 봤을 때에는 외모가 가장 먼저 보이겠지만 절대 외모가 다는 아니랍니다. 사람마다 매력이 있고 그게 성격이 될 수도, 패션 센스가 될 수도 있죠.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잖아요. 똑같은 외모라도 패션센스가 좋다면 호감도가 훨씬 업!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예쁜 옷 입고 날개 달아 내 짝을 찾아보아요!(웃음)
캠스콘과 함께 봄철 캠퍼스 룩을 둘러보았다. 물론 패션이란 것에는 정답은 없다. 내가 입어서 이쁘면 됐지! 내가 맘에 들었으면 됐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봤을 때 거부감이 들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Look을 원한다면 위의 모델들처럼 입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아직 자신의 스타일을 찾지 못한 국민*인들에게 이 기사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