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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핑퐁 탁구의 매력, 국민대 탁구 동아리 KTTC와 함께!
매년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1학기의 캠퍼스는 2학기 개강과는 무척 다른 분위기 속에서 학기가 시작된다. 왁자지껄하고 부산스러우면서도 풋풋함이 동시에 배어 나오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아마 모든 것이 새로운 대학 생활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캠퍼스 내의 모든 장소, 사람, 문화 등에 대한 갖가지 호기심 중에서도 단연 빠질 수 없는 것은 동아리에 대한 호기심이다. 대학교 동아리에 대한 로망을 한가득 품고 입학한 신입생들을 위해 온통에서 특별한 기사를 준비해왔다. 바로 국민대학교 탁구 동아리 KTTC!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은 물론 신입생들이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다양한 매력 포인트까지 갖춘 팔방미인 동아리. 자, 그럼 축구 싶지 않으면 농구 있지 말고 탁구나 치러 떠나보자!
안녕하세요, 국민대 탁구 동아리인 KTTC에 대해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네, 먼저 저희 탁구 동아리의 이름인 KTTC는 Kookmin Table Tennis Club의 약자입니다. 1979년도에 유건하 선배님께서 동아리를 창설하셨고, 79년도부터 이어져 KTTC는 국민대학교에의 수많은 동아리들 중에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KTTC는 지금까지 37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하고, 거의 모든 대회에서 입상을 하며 많은 실적을 남겨온 뛰어난 실력의 동아리입니다. 또한 저희 동아리를 창설하신 유건하 선배님은 전국 대학생 탁구 동호회 대회를 처음 만드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현재는 신입 부원까지 해서 서른 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탁구를 즐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리네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탁구라는 운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탁구의 매력은 무엇보다 평생 운동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탁구는 농구나 축구 같은 운동들에 비해 과격한 모션이 적고, 기술 위주의 운동이어서 한번 배우기 시작하면 체득이 쉽습니다. 또, 실내에서 단 두 명만 있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 취직 후에도 접할 일이 많기도 합니다. 그리고 탁구가 힘보다는 기술이나 순발력 같은 것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성별의 차이가 많지 나지 않아 여자가 남자를 앞지를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동아리에서도 여학생 부원들의 입지가 아주 탄탄합니다.
다른 동아리들과는 차별되는 KTTC만의 특색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KTTC 내에서 여학생 부원들의 입지가 탄탄한 만큼 대회 수상 실적도 정말 좋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서 수많은 우승 실적을 가지고 있고, 출전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항상 순위권에 드는 만년 우승후보입니다. 그리고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도 KTTC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국적이 달라도 탁구라는 취미가 같고 함께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뤄집니다. 현재 활동인원 중 유학생들은 중국, 몽골 학생들이 많습니다. 6명 정도의 유학생이 매일같이 훈련도 같이 하고 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합니다.
동아리 방에 전시되어 있는 트로피나 메달이 넘쳐나는 걸로 봐서 정말 실적이 좋은 동아리인 것 같네요.
네, 특히나 남자부보다 여자부가 수상실적이 정말 좋습니다. 대회들이 있을 때마다 거의 출전하는데, 그중에서도 매 학기마다 출전하는 대회는 ‘전국 대학 동호인 연맹 탁구대회’입니다. 이 대회가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데 1년에 2회 열려 매 대회마다 동아리 부원들이 출전하여 좋은 실적을 거둡니다. 그리고 이 대회는 KTTC를 창설하신 유건하 선배님께서 만드신 대회이기도 합니다.
▲복지관 B1층 탁구장에서 신입생들 위주로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 대회에서 수상을 할 만큼 실력이 정말 좋은 만큼 탁구에 관심은 있는데 잘 못 치는 사람들은 동아리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저희 동아리 내에 실력이 좋은 부원들이 많이 있는 것이지 모든 부원들이 그렇게 뛰어나게 잘 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매주 훈련을 하며 함께 탁구 실력을 기르기도 하고, 서로를 트레이닝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탁구를 잘 치는 부원이 신입 부원과 다른 부원들을 가르쳐주기도 하구요. 탁구를 잘 못 치시더라도 탁구를 함께 즐길 준비만 되어 있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동아리 훈련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매주 수요일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복지관 지하 1층 탁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입생들 위주로 트레이닝을 실시합니다. 다양한 방법들로 훈련을 하고 있는데, 한 테이블에는 볼 박스로 스윙 연습을 하고 나머지 세 테이블에서는 랠리를 하면서 자세 교정을 중점적으로 합니다. 신입생들과 선배들을 모아 조를 짜서 나눈 다음에 돌아가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바이벌식 게임을 하면서 훈련을 할 때는 회식비를 상품으로 하면서 재미있게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매 학기 마다 진행되는 체육대회 모습(좌), KTTC 겨울 MT 사진(우)
탁구 외에 다른 동아리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일단 매 훈련이 끝나고 나서는 항상 회식을 합니다. 아무래도 저녁시간에 훈련이 이뤄지다 보니 훈련이 끝나면 모두 배가 고파서 함께 저녁을 먹고 분위기가 좋으면 술자리를 갖곤 합니다. 그리고 학기마다 MT도 정기적으로 가고 주말이나 다른 날에 서로 시간이 나면 족구나 볼링 같은 다른 스포츠를 즐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매 학기마다 체육대회를 여는데, 체육대회는 79학번 선배님부터 해서 바로 전에 졸업하신 선배님들까지 모두 초청하여 개최하고 있습니다. KTTC는 특히나 선후배의 교류가 탄탄해서 선배님들께서 후배들에게 밥도 많이 사주시고 심지어 지금까지 한 번도 체육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주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것도 KTTC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데, KTTC를 창설하신 유건하 선배님이 가수 유재하 씨의 친형이셔서 유재하 음악회가 있을 때마다 동아리를 초대해주셔서 매년 음악회에 참석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 또한 자랑입니다.
부원모집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KTTC 다음 카페(http://cafe.daum.net/kttcyb)가 있는데 카페에 올린 활동 이력들을 신입생들이 보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이 있고, 교내에 붙인 포스터를 보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KTTC는 현재 학번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신입부원은 재학생을 받지 않고 신입생 위주로만 받고 있습니다. 국적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모집 기간은 따로 정해지지 않아 2016학년도 내에는 상시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만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거나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만약 재학생 중에 정말 KTTC에 들어오고 싶어 해도 절대 받아주지 않나요?
학번제이기 때문에 동아리 내 분위기를 좀 더 편하게 유지하기 위해 신입생만 받고 있지만 정말 KTTC에 들어오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일단 먼저 연락을 주시면 함께 상의 후에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먼저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새롭게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동아리 자랑 한 번 해주세요!
KTTC는 탁구 실력을 보는 게 아니라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탁구에 정말 작은 흥미나 가지고 계셔도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아낌없이 탁구를 가르쳐줄 선배들이 매일 대기하고 있으니 탁구 실력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매 훈련도 신입부원들 위주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니까 일단 몸만 오시면 됩니다! 또, KTTC는 타 학교나 외부 기관과도 교류전을 자주 가지기 때문에 교내 인맥뿐 아니라 외부와도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도 동아리의 장점입니다. 탁구에 관심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거나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유병선 동아리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KTTC에 대해 알아봤다. KTTC는 단순 친목을 넘어서 오래되고 깊은 전통이 자리 잡아 이 동아리만의 견고하면서도 다양한 분위기로 자리 잡았다. 37년간 축적되어 온 동아리의 내력은 절대 무시하지 못할 KTTC만의 자랑이다. 선후배 사이의 끈끈한 인맥뿐 아니라 외부 교류에서도 탄탄한 인프라가 있어 KTTC 활동 내에서만 해도 연합 동아리 못지않게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탁구 ‘ㅌ’자만 알더라도 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주저 말고 복지관 218호의 KTTC 동아리방 문을 두드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