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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오파지 방출 조절 연구, 식품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에 게재 / 정지윤(일반대학원 식품영양학과 박사과정 24) 학생
우리 대학 일반대학원 식품영양학과 정지윤 박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장윤지)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Enzyme-responsive calcium-crosslinked pectin films for controlled release of bacteriophage” 가 식품·소재·바이오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 저널인 Food Hydrocolloids에 게재됐다.
Food Hydrocolloids (IF: 12.4, JCR 상위 1.9%)는 식품 포장 소재와 기능성 하이드로콜로이드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 중 하나로, 이번 논문은 식품공학 분야에서 효소 반응을 이용해 박테리오파지 방출을 정밀하게 조절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장윤지 교수 연구팀은 박테리오파지를 펙틴 기반 고분자 필름 내에 균일하게 분산시킨 뒤, 칼슘 이온을 이용한 가교 공정을 통해 필름의 수분 저항성과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표적 세균이 분비하는 특정 효소가 필름을 분해하면 그 시점에 맞춰 박테리오파지가 방출되도록 설계해, 필요할 때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항균 포장’ 기술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필름의 용해 속도, 기계적 특성, 박테리오파지 활성 및 표적 세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식품 시스템에서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식품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항균 포장 기술로, 향후 유제품, 가공 해산물 등 다양한 식품군에 적용 가능성이 크다. 제1저자로서 이번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정지윤 학생은 “이번 연구로 박테리오파지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한층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보존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