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THE FESTIVAL! GLOBAL FRIEND와 함께하는 축제 나들이

  • 작성일 16.05.20
  • 작성자 박효연
  • 조회수 9372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국민대학교 캠퍼스가 평소와 달리 유독 시끌벅적하다. 거리를 가득 채운 학생들, 길거리의 천막 아래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직접 만든 상품 판매, 운동장에서는 각종 미니 스포츠 대회 진행, 농구 코트에서는 넘치는 끼로 공연하는 동아리들! 그렇다, 오늘은 바로 국민대학교의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 대동제 기간이다. 총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대동제는 17일~18일은 상설거리와 공연으로 19~20일은 주점으로 진행되었다. 국민*인들이 꼭꼭 숨겨놓은 다양한 끼를 뽐낼 수 있는 자리와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즐거운 수다를 떨 수 있는 축제의 장, 지금 함께 만나보자!

 

 

오늘의 축제 나들이는 이전의 축제 나들이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국민대학교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GLOBAL 국민*인들과 함께한 나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의 GLOBAL FRIEND들을 만나보자!

아 :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2학번 바바코자 압두라흐만입니다. 이름이 길어서 아바디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왔습니다. 한국을 오게 된 이유는 대학을 갈 시기에 유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어요.

: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학부에서 일본학을 배우고 있는 카바로바 나지라에요. 카자흐스탄에서 왔습니다. 저는 엄마의 추천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유학을 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하여서 유학을 결심하였고, 평소 한류 때문에 한국이라는 국가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바디와 나지라가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실습실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파는 언론정보학부 사진실습실 암실의 사진엽서판매부스였다. 각기 다른 감성이 담긴 사진들은 사진마다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엽서는 손편지를 적을 일이 별로 없는 요즘 시대에 소중한 사람한테 편지를 적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바디와 나지라는 오랜 유학생활로 보고싶은 가족들에게 편지를 적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살짝 어눌한 한국어와 달리 능숙하게 적어내려간 그들의 모국어에서 그들의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아 : 못 본지 오래된 엄마, 아빠, 누나, 형, 여동생들, 모두 다 보고싶습니다. 저를 잊지 않고 있죠? 제가 여기 잘 있고 학교도 잘 다니고 있긴 하지만 과제가 많아서 좀 힘들때가 많네요. 곧 방학이 되어 사우디에 가서 함께 모여서 파티나 하고 같이 여행을 합시다. 사랑합니다, 우리 가족♥

나 : 엄마, 너무 사랑해요. 엄마가 누구보다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보고 싶어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한테…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총학생회 공감에서 진행한 쁘띠 의상실이다. 쁘띠 의상실은 옛날교복, 적룡포, 당의, 포졸, 사또 옷, 어우동 의상을 빌려입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함께 진행된 우정 스튜디오는 한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친구끼리, 연인끼리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에 완벽하였다. 아바디와 나지라가 선택한 의상은 외국인들이면 본 적도 없고, 입어본 적도 없는 옛날 교복이었다. 하지만 둘 다 외국인인 것을 까먹을 정도로 완벽한 80년대의 감성을 살리는 핏(Fit)을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집중을 받았다.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한 장씩 나누어 가져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축제거리를 걷다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림동아리 그림사랑의 페이스 페인팅 부스였다. 축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페이스 페인팅은 축제 기간이 아니면 하기 힘든 과감한 선택이다. 그림사랑 동아리 학생들은 꾸준히 갈고 닦은 그림실력으로 마블, 러버덕, 나비, 음표 등을 섬세하게 그려주었다. 얼굴에 그리는 것은 살짝 부끄럽다는 아바디와 나지라는 손등에 각자 원하는 그림을 새겼다. 나지라는 훨훨 날아가는 나비가 항상 아름다워보였다며 파란 나비를 새겼고, 아바디는 음표와 함께 새긴 WABB라는 글자로 호기심을 일으켰다. 우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라고 장난을 쳤지만, 이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가수라고 고백하였다. 손등에 나비와 음표를 새긴 아바디와 나지라는 캠퍼스의 멋쟁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아바디와 나지라의 한국의 고향 같은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의 양꼬치와 한복체험부스였다. 외국인 학생들도 직접 사람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고, 음식을 만들어 팔며 국민대학교의 한 일원으로서 축제에 참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국인이 직접 구운 양꼬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형형색색 아름답고 고운 한복들을 무료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는 큰 인기를 끌었다. 아바디와 나지라도 직접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으며 양꼬치를 홍보하고 팔기도 하였다.

 

아바디와 나지라와의 축제나들이는 더운 날씨였지만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 더위마저 즐겁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즐거움이, 우정이, 청춘이 축제와 함께 더욱 물들었다. 아바디와 나지라한테 나들이의 소감을 들으며 마무리 지어보았다.

아 :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덕분에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복까지 입어서 많이 기뻤어요. 너무 즐거운 추억이어서 다음에 또 놀고 싶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유학생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나 : 오늘 하루 종일 너무 재밌었습니다. 콘서트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날씨는 더웠지만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 캠퍼스 곳곳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아바디와 나지라와 함께 즐기지는 못하였지만 캠퍼스 안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스와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친구들끼리 서로 시원하게 물풍선을 던지는 물풍선 게임, 국민인의 끼를 보여줄 수 있는 국민 갓 탤런트, 오늘을 위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준 동아리 공연, 도자공예과의 직접 만든 도자기 판매, 귀여운 미니언즈와 가오나시 등 걷기만 해도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축제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려지는 이유는 왜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바디와 나지라와의 나들이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문득 5월의 봄날을 생각하였을 때, 한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꺼내보듯이 우리의 머릿속의 추억을 꺼내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추억으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그들과의 나들이에서는 서로 언어가 서툰 것도, 국적이 다른 것도, 문화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그것만이 우리가 하나되게 하였다. 국민*인들도 축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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